카테고리 없음

solved.ac 활동 1년 결산

노새두마리 2024. 4. 17. 01:14

스트릭 그래프에 처음으로 흔적을 남기고 1년이 되었습니다. 제대로 자리잡은 건 9월부터이긴 하지만요.


레이팅

  • 10월 목표: 골드
  • 연말 목표: 플래티넘

티어는 어느 정도 수렴해서 더 올리기는 힘들 것 같고 다이아 난이도 문제도 언젠가 하나쯤은 풀어보고 싶은데 지금 상태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실버 문제를 하나도 못 풀어도 실버에 도달할 수 있고, 골드 문제를 하나도 못 풀어도 골드에 도달할 수 있고, 플래티넘 문제를 하나도 못 풀어도 플래티넘에는 도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스트릭

2024년 4월 16일이라 당연히 2023년 4월 17일 스트릭부터 보일 줄 알았는데 2월 29일이 있어서 그런지 하나가 잘렸습니다.

 

날짜별로 해결한 최고 난이도 그래프로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서포터 전용 기능이니 탐나신다면 당장 결제하러 갑시다. https://solved.ac/support

스트릭 자체는 바로 취업 준비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았고 머리 쓰는 연습도 할 겸... 또 집중할 만한 일이 필요해서 잇기 시작하여 애정을 쏟았습니다.

일종의 컨디션 측정기로도 활용했고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 의미 있는 시간 보내기가 가능해서 오래 붙잡고 있었습니다.


솔브드 그랜드 아레나 파티

새해가 되자마자 공부를 계속 해보느냐 다른 길을 찾느냐의 갈림길에 있었습니다. 이미 개발 관련 디스코드 채널도 solved.ac 하나만 남겼고 즐겨찾기도 다 지워버렸지만 2월 3일에 열리는 솔브드 그랜드 아레나 파티 하나만 바라보고 마지막 결정을 유예하기로 합니다.

결과적으로 잘 시간에 일어나서 하루 잘 놀다 왔습니다. 7 문제 중에 2 문제밖에 못 풀었고 순위도 거의 마지막이긴 했지만 개발을 그만두지 않은 것을 보면 동기부여가 훨씬 크게 됐습니다.

https://www.acmicpc.net/contest/view/1231

키보드를 따로 쓸 일이 없어서 선물로 받은 키캡은 평생 못 쓸 줄 알았는데 어찌저찌 키보드가 생겨서 잘 쓰고 있습니다. ARENA 5개 중에 서로 붙어 있는 RE 2개만 쓰고 있긴 하지만요. 키캡 종류가 다르긴 한데 불편한 줄 모르니 그냥 씁니다(?)

여담으로 그 때 받은 블루아카이브 콜라보 맨투맨도 가끔 입습니다.


기간 중 응시한 코딩 테스트

넥토리얼(2023년 10월 말)

코드 작성 문제와 객관식 퀴즈가 같이 있었는데, 코드 작성 문제만 보자면 한 문제 맞았습니다. 날짜와 이벤트 정보 등으로 구성된 로그 형태의 문자열을 파싱해서 필터링이었는지 정렬이었는지 하는 문제 하나 맞았습니다. 다른 기억나는 건 네트워크 플로우 문제였는지 지금 풀려고 해도 못 푸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넥토리얼 검색 유입이 있어서 덧붙이자면 시험 플랫폼으로는 hackerrank를 사용했고, 전부 영어로 출제됐습니다.

결과와는 별개로 정해진 시간 안에 집중력을 발휘하는 경험 자체가 신선했어서 10월 28일 춘배컵을 시작으로 백준 온라인 저지 커뮤니티 대회에 30회 이상 참가하게 됩니다. 처음이나 지금이나 실력에는 큰 차이 없는 것 같긴 하지만요.

카카오 인턴십(2023년 11월 말)

다섯 문제 중 세 문제 맞았습니다. 플랫폼은 프로그래머스. 프로그래머스에 모든 문제가 공개되어 있습니다.

팀네이버 신입 공채(2024년 3월 말)

코드 실행 시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나 문제가 될 만한 테스트 케이스는 하나도 공개되어 있지 않아서 정확한 결과는 알 수 없습니다. 세 문제 중에 두 문제가 기억이 잘 안 나는데 나중에 공개되는 것도 아닌 것 같고 아쉽습니다.


정리하자면

결과적으로 굳이 남들이 가지 말라는 길로 가서 나름대로 의미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간을 보낸 덕에 다른 모든 면에서는 많이 부족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코딩 테스트를 중요하게 보는 곳에서 불러주셔서 일도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서류만 보고 면접 여부를 결정하는 곳은 집이 가까워서 불러본 곳 한 곳을 제외하면 기업의 규모를 막론하고 전부 탈락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알고리즘 문제를 붙잡고 고민중이시라면...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오래 할 줄 알았으면 초반에 C++를 공부했어야 하나 싶기도 하네요. - node.js 빌런